지나가는 나그네가 어느 마을의 우물가에서 에쁜 처자에게 물을 청하니 물그릇에 나뭇잎을 띄워 주면서 하는 얘가가
냉수도 급히 먹으면 체하니 천천히 나뭇잎을 불어 가면서 드시라고 한다. 나그네는 참 지혜로운 처자군하고 생각한다....
들어 본적이 있는 옛날이야기지요.
그러면 과연 냉수를 급히 먹으면 체할까?
답은 모두는 아니지만 사람에 따라, 체질에 따라서는 체할 수도 있다.
이유는 이러하다.
냉수가 갑자기 위로 들어가서 따뜻한 위를 순간적으로 얼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것이 급체다.
음식을 먹으면 위장에서 소화를 시키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과식을 하면 피가 위장으로로 모이게 된다.
소화에 필요한 피가 모자라면 머리에 있는 피도 소화를 위해서 위장으로 댕겨서 쓴다.
이러면 이때 머리에서 순간 피가 부족하여 졸음이 오는 것이다.
이것이 식곤증이다.
졸다가도 소화가 되면 갑자기 눈이 밝아진다.
식사후 목욕탕에 갔다가 체했다는 사람도 있다.
물론 체질에 따라 그런 분들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 이유는 무엇인가?
식사를 했으니 피는 위장으로 모여 있을 것이다.
이때 목욕탕의 탕안으로 들어가면 높은 온도의 물이 갑자기 피부를 자극하여 소화에 필요한 피가 위장에서 탕안의 피부로 몰려가게 된다. 이때 위장의 피가 부족하여 위장이 멈출 수 있는데 이것이 급체다. 양호하면 속이 더부룩한 것이고.....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잘 체한다.
예를들면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 걱정거리를 안고 식사를 하면 잘 체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머리를 많이 쓰면 피가 머리로 몰린다.
그런 와중에 식사를 하면 안 그래도 소화력이 약한데
피가 머리에서 위장으로 안내려오면 소화가 안 되니 체하게 된다는 거다.
이런 원리로 볼때
급체를 예방할 수도 있고 급체를 치료할 수도 있겠다.
위장을 너무 차갑게 하지마라.
과식하지 마라.
혹 체했으면 위를 띠뜻하게 하라.
( 따뜻한 꿀물이나 원당(사탕수수원액으로 만듦)을 따뜻한 물에 타먹는 것도 좋다. )
위가 따뜻해지면 위장에 분포한 혈관의 피순환이 잘 되어 소화에 도움이 될것이다.
상처가 나면 그곳으로 피가 몰려간다.
이러한 원리를 인식하고 있다가
생활에 잘 응용하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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